수군조련도와 이충무공전서 등 유물 1만 6600여 점 확보
이충무공 전서(왼쪽)와 여수총쇄록.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여수시가 웅천지구에 건립 중인 시립박물관의 전체 공정률이 57.4%로 내년 4월 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수시립박물관은 총 사업비 317억 원, 지상 1층, 연면적 5605㎡ 규모로 상설전시실(1·2)과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실, 세미나실, 수장고(1·2) 등이 들어선다.
상설1실은 주제관으로 여수의 섬 이야기인 ‘섬섬여수’가, 2실은 역사관으로 ‘해양도시 여수의 역사(선사시대~현대)’가 담긴다.
기획전시실은 ‘바다로 펼쳐진 세계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2012여수박람회의 회고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꺼지지 않는 불빛, 여수 산업 유산의 비밀을 찾아라’는 주제로 체험실이 구성되며, 야외에는 사도·추도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스토리텔링과 휴게공간으로 구성되는 공룡 테마존이 마련된다.
이 밖에 야외에는 석물 정원(여수 진남관 초석, 금백암지 3층 석탑, 벅수, 문인석 등)을 조성하고, 중정에는 전라남도 기념물 여수 오림동 지석균묘를 전시한다.
시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건물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물을 구입하고 기증운동을 실시해 지금까지 1만 6600여 점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남 동부권에서는 지역의 역사를 중심으로 한 박물관은 없었다”며 “여수시가 최초로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