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해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다국적 음성인식 통역 서비스’ 를 직접 시연 해보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성과가 중요하고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ETRI가 선도적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해 달라.”

유상임(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3대 게임체인저 기술(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의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첫 번째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의 연구현장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찾아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 장관은 ETRI AI분야의 연구현장을 방문, 다국적 음성인식 통역 서비스 및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AI 대표기술을 직접 시연을 해보고 음성, 언어, 시각 등 단일지능 원천기술의 공공분야 적용 및 사업화를 이끄는 연구진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를 전했다.

AI·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을 위한 ETRI의 추진전략을 청취한 후, 산·학·연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세계 기술패권 경쟁에 따른 혁신 주체들의 다양한 현장의견을 바탕으로 AI·반도체 미래기술 선도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상호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해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유상임 장관은 “지금 전 세계는 생성형 AI 등장과 함께 AI 혁명에 따른 대전환을 경험하고 있고, 동시다발적인 혁신은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우리의 삶과 사회 전반을 변화하고 있다”면서 “ETRI가 개발한 CDMA 기술이 상용화되어 2세대 이동통신으로 산업화가 이어진 대표적인 성과가 있었듯이, AI시대에 ETRI가 다시 기술산업화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반도체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다양한 혁신 주체 간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과기정통부와 산·학·연이 한 팀이 되어 이를 바탕으로 기술사업화를 이끌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