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채택 후 내년 3월부터 신학기 교실서 적용
류상희 한국교과서협회 상무이사가 지난달 22일 경기 파주시 한국교과서협회 대회실에서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법률안과(고민정의원 대표발의) 관련하여 AI디지털교과서 발행사 대표자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한국교과서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내년도 교육현장에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검정 심사가 29일 완료되면서 다음 달 실물을 볼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합격 도서 명단 76종을 29일 관보에 게재했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 개인에게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잠자는 교실을 깨우는 ‘교실혁명’을 일으킬 주요 수단으로 보고, 도입을 추진해왔다.
AI 디지털교과서는 2025학년도 신학기부터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교실에서 사용된다. 적용 대상은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며 과목은 수학, 영어, 정보다.
8개 과목에 교과서를 출원한 업체는 총 12곳이다. 이중 관계사인 천재교육·천재교과서의 교과서가 가장 많은 과목에서 검정을 통과했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는 중학교 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7과목에서 검정 본심사에 합격했다. 종 수로는 27종이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에 이어 YBM과 비상교육이 총 5과목에서 검정을 통과했다. 종 수로는 각각 16종, 7종이다.
초등학교 영어에서는 천재교육, 동아출판, 아이스크림미디어, 천재교과서, YBM 등 5개 업체가 검정을 통과했다. 초등학교 수학은 YBM, 천재교과서가 검정본심사에 합격했다.
중학교 영어에선 비상교육, 엔이능률, 지학사, 미래엔, 동아출판, 천재교과서, YBM 등 7곳이 검정을 통과했다. 수학은 비상교육, 교학사, 천재교과서가, 정보는 비상교육, 미래엔이 검정 본심사에 합격했다.
고등학교 영어에서 검정을 통과한 출판사는 총 7곳으로 비상교육과 지학사, 미래엔, 동아출판, 엔이능률, 천재교과서, YBM 등이다. 수학에선 비상교육, YBM, 클래스팅, 지학사, 천재교과서가, 정보에선 천재교과서, 금성출판사가 검정을 통과했다.
검정에 합격한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은 내달 2일부터 일선 학교에 전시된다. 각 학교는 검정을 통과한 AI 디지털교과서를 검토해 사용할 교과서를 1개씩 선정한다. 이후 내년 3월부터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AI 디지털교과서를 실제 수업에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