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글로벌 중고 거래에서도 한국 아이돌 굿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포토카드는 3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28일 ‘2024 글로벌 K-POP 굿즈 트랜드 리포트‘를 공개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스타굿즈는 글로벌 번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다. 거래 건수가 전체의 약 69%를 차지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7월부터 해외 이용자가 번개장터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글로벌 번장’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번장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아이돌 그룹을 살펴본 결과 BTS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세븐틴, 플레이브, NCT, 아이브가 뒤를 이었다. 스타굿즈 거래가 가장 활발한 팬덤 역시 BTS의 공식 팬덤 아미(ARMY)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위인 스트레이키즈 팬덤과의 격차는 약 두 배에 달해, BTS의 휴식기에도 식지 않는 팬덤 파워가 눈길을 끈다.
스타굿즈 카테고리 중 가장 가격대가 높은 상품은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였다. 올해 글로벌 번장에서 가장 높은 거래 금액을 기록한 상품은 10월에 거래된 BTS 지민의 포토카드로 거래 금액은 300만 원에 달했다. 이어 여자 아이돌 이달의 소녀 포토카드는 200만 원, BTS 슈가 D-DAY 캘린더가 150만원에 거래되며 순위를 이었다.
글로벌 번장에서 가장 빠르게 거래된 상품은 아이유 베를린 콘서트 관람객에게 제공된 팬덤 마크와 배지가 포함된 증정품으로 단 23초만에 거래되었다. 아이유는 올해 3월부터 런던, 베를린, 방콕 포함 북미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약 5개월간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졌다.
글로벌 번장 해외 이용자 중 방문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었다. 이어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북미와 아시아권이 이용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글로벌 번장의 10월 MAU(월간 활성화 지수)는 올해 1월 대비 95% 성장하는 등 스타굿즈를 찾는 해외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전 세계 K-POP 팬들이 스타굿즈 거래를 넘어 K-컬쳐를 폭넓게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허브로 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