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메델린, 안데스산 낭만, 절경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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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롬비아 우정 이미지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전쟁때 우리를 도와 피땀 흘린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 자국 내전을 종식시킨지 8년이 지나는 동안 경제적·사회적 안정을 구축한 콜롬비아가 한국과의 관계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한국에 문화관광사절단을 파견해 우정을 되찾자고 손을 내밀었다.
“그간 내코가 석자라 자주 연락하지 못해 미안하고, 사랑한다”면서. 한국인들도 그들의 한국방문에 “우리는 콜롬비아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하며 그들이 내민 손을 맞잡았다.
콜롬비아 방한단에 앞서 2022년엔 한문화진흥협회가 현지에서 한복패션쇼를 하고, 2024년엔 주한 한국대사가 한복패션쇼에 참가해 워킹을 선보이는 교류활동은 있었다. 관광교류는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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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콜롬비아대사의 한복패션 |
콜롬비아 문화관광 당국과 주한 콜롬비아대사관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트래블 로드쇼’을 열어, 한국의 문화,관광,외교,언론 분야 VIP 대상으로 달라진 콜롬비아를 소개했다.
1일 주한 콜롬비아대사관에 따르면, 트래블로드쇼에선 콜롬비아대사 인사말 및 KATA 회장 인사가 있었고, 여행지로의 콜롬비아 소개 및 5개의 콜로비아 여행업계 파트너를 발표했고, 이어 콜롬비아 전통공연과 한국-콜롬비아 민간 부문간 B2B 미팅이 이어졌다.
콜롬비아 관광당국에 따르면, 남미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콜롬비아는 카리브 해와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으며, 광활한 지형과 다채로운 문화를 자랑하고 국민들이 매우 친절하다고 한다.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고, 커피 농장으로 하이킹을 나서며, 울창한 우림 속에서 야생 동물을 만나 보고, 흥이 넘치는 문화를 체험하는 곳이다.
수도 보고타는 식민지 시대의 올드타운 라 칸델라리아 지역과 밤의 역동적인 놀거리로 유명하다. 칼리에서 살사춤을 배우고 흥겨운 축제에 참여할수 있다. 볼리바르 광장, 금 박물관, 산타마리아 투우장은 꼭 가봐야할 보고타의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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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
‘영원한 봄의 도시’로 불리는 메델린은 안데스 산맥의 숨은 보석과 같은 이 도시로, 언제나 봄처럼 기후가 온화하고 예술과 혁신 및 자연의 아름다움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산타페 몰, 보테로 광장, 아타나시오 히라도트 스타디움이 이 도시의 명소로 평가받는다.
포파얀을 방문하면 식민지 유적이 잘 보존돼 있고, 몸포스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서 깊은 헤리티지가 있다.
해변휴양도시이자 항구도시인 카르타헤나는 운치있는 성당과 시계탑이 있는 성곽도시구역, 아름다운 해변 보카그란데, 게세마니 먹자골목과 부두, 박물관 및 사적지가 많은 카르타헤나 센트로, 해변 미식촌 엘 라구이토 등으로 유명하다.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마을인 산힐에서는 래프팅과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엘코쿠이 국립공원에서 빙하 호수와 설산을 탐험한다.
조나 카페테라의 그림 같은 커피 농장을 거닐며 콜롬비아의 커피 재배 문화에 대해 알아볼수 있다. 잃어버린 도시, 시우다드 페르디다의 고고학 유적지는 며칠을 두고 둘러보면 더 깊은 인문학에 빠질수 있다.
남동쪽에 위치한 레티카는 콜롬비아 아마존의 정글과 우림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동쪽 오리노키아 지역에서 콜롬비아의 카우보이 문화를 체험할수도 있다.
카리브 해의 산안드레스 섬과 프로비덴시아 섬에서는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고, 바이아 솔라노에선 흑등고래를 관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