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사라→2배 그냥 간다” 초특가 세일중 난리…결국 하루아침에 ‘반전’

네이버 사옥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지나치게 저렴해 보인다” (골드만삭스)

하루아침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꼈다. “지옥이다” “망했다” 등 뭇매를 맞았던 국민 포털 네이버에 대반전이 일어났다.

네이버 주가가 최근 들어 갑자기 상승 9개월 만에 20만원을 회복했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네이버였다. 8000억원가량을 사들였다.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나온 이후 하루아침에 반전했다.

지난달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5000억원이 넘는 네이버 쇼핑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가파른 매수세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지금 사라”는 매수 추천이 쏟아졌다. 그러자 급락장에서도 네이버는 굳건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5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불과 며칠 사이 20만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한국 주식 평가에 인색한 골드만삭스는 “네이버의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라고 분석했다.

에릭 차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커머스 업계 선두 주자인 쿠팡의 시가총액이 63조 원에 달하는데 검색 업계 선두 주자인 데다 이커머스 2위인 네이버 가치가 28조 원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저렴해 보인다”며 가장 높은 목표주가 35만원을 제시했다.

네이버 사옥 [사진, 연합뉴스]


한때 국민주 열풍을 몰고 온 네이버 주가는 처참한 수준으로 폭락했다. 40만원이 넘었던 주가가 역사적 저점인 15만원대까지 폭락했다

네이버 소액주주들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다. 100만명에 달한다. 과거 네이버 주가는 100만원까지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너도나도 ‘네이버 쇼핑’ 열풍이 불었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시가총액 150조원(100만원)이 되는 것은 목표라기보다 달성해야 할 현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실적과 업황 모두 바닥을 확인했고, 너무나 보수적으로 잡혀있는 내년 실적 눈높이도 상향조정 될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4000억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 그리고 3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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