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임시주총 ‘표 대결’ 앞두고 30% 급등 [특징주]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MBK·영풍 연합과 고려아연이 임시 주총을 앞두고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2일 장 초반 30%까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전장 대비 29.24% 오른 152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2일 고려아연 주가는 개장 직후 17.37% 오른 138만5000원에 거래되다 장중 30%까지 올랐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달 27일 8.29% 오른 101만9000원을 기록해 5거래일 만에 100만원대로 다시 올라선 뒤 같은 달 28일(12.17%), 29일(3.24%)에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는 고려아연 임시 주총이 다음 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이르면 내년 1월 주총을 열고 신규 이사 선임 등 안건에 대해 표 대결을 벌일 계획이다.

임시 주총에서는 MBK·영풍 연합이 요청한 신규 이사 선임 안건과 집행임원제도 도입 정관 개정 안건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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