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국방위 중심으로 위원 구성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 의원들이 2일 국회의장실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2일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채상병 사망 사건’ 국정조사 참여 결정을 보고했다. 앞서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일임받은 원내지도부는 연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는 방침을 보고했다.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개문발차’ 형식으로라도 국정조사를 진행할 태세일 뿐만 아니라, 야당 공세에 이미 많은 국민들이 지친 상황임을 감안해 참여를 결단했다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취지를 설명했다는 전언이다.
국민의힘은 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국조특위 간사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장동혁 의원과 국방위 소속 임종득 의원 등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국조특위 참여 의원을 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추 원내대표께서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명단을 추려 (국회의장 측에) 전달하겠다고 하셨으니 12월 안에 여야 간사가 만나 일정 등을 협의할 것 같다. 올해 안에는 출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