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시공 사우디 ‘첫 도시철도’ 개통

사우디 국왕 직접 개통 선언
교량상판 일괄가설공법 적용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도시철도 6호선 모습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가 본격 개통돼 현지 시간 1일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한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들어서는 첫 번째 대중교통 시설이며, 1호선부터 6호선 총 176㎞ 연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지난달 27일 리야드 왕궁에서 6개 전체 노선에 대한 개통식이 실시됐다. 사우디 왕가와 발주처인 리야드 왕립위원회(RCRC)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직접 리야드 메트로의 개통을 선언했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야드 메트로 노선의 4-5-6호선을 시공했다.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킹 압둘라 금융지구 등 리야드 핵심 지역을 가로지르는 이 노선들은 총연장 70㎞에 달하며 역사만 29개, 24㎞의 교량구간 등이 함께 건설됐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시켜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공장에서 교량 상판을 미리 제작, 현장에 설치하는 ‘교량 상판 일괄 가설 공법(FSLM)’ 기술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안전한 시공을 할 수 있었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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