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그물에 감긴 돌고래 한마리 구조

각망어장 1m 어린 상괭이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해상에 상괭이 한마리가 그물에 걸려 발버둥치고 있다. [해경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시 만성리해수욕장 앞 각망어장 그물에 걸린 상괭이가 무사히 구조돼 바다에 방사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35분께 만성리해수욕장 앞 500m 해상에 위치한 각망어장에 상괭이 한 마리가 걸려 있다는 신고가 어장 소유주에 의해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구조대는 상괭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상괭이를 휘감은 그물을 제거해 안전하게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된 상괭이는 특별한 상처는 보이지 않았으며, 그물에서 벗어난 뒤 감사 인사를 하듯이 꼬리를 흔들며 바다로 돌아갔다.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멸종위기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에도 등재 돼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

여수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는 포획해서는 안 되며, 부득이하게 혼획된 경우에도 신속히 구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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