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경북도청에서 만나 경북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 포항)=김병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경북도청과 최근 철강업계 위기상황에 빠진 포항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먼저 이날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지사와 경북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한 주요 현안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지원, 대구·경북 행정통합, 경북 지역 의과대학 신설 등으로 특히 경북의 중요한 도정과제들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완전한 자치권 확보를 통해 지역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국가 대개조임을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통합의 방향을 이해하며 지방행정체제는 장기적으로 광역화하고 재정의 독립성, 행정자율성, 자치분권과 권한 강화가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이철우 지사와 이재명 대표 모두 통합으로 집중화를 막고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대구·경북 내의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북부지역 발전 대책들을 중심으로한 통합 균형발전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더불어 이철우 도지사는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북부지역 거점이 될 안동대와 포스텍의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협력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공공의료 측면에서 의료사각지대의 현실과 어려움을 이해한다”며 “경북과 전남 지역 등의 의과대학 신설을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경북도에서는 이날 만남과 대화가 경북지역의 현안을 상세하게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철우 지사에게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서 고향 경북을 잘 지키고 발전시켜주어서 고맙다고 덕담하면서 경북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점검했다.[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
이 대표는 이날 이후 일정으로 오후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최근 철강업계 위기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경기침체를 극복하기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의 국고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최근 포스코 1제강공장과 1선재공장이 폐쇄되고 현대제철 제2공장이 폐쇄되는 등 국내 철강업계의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정부의 미온적 조치를 지적하고 철강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포항전통시장상인연합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쓸데없는 예산은 줄이고 모두 민생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