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시너지 전망에 29%↑ 상한가 기록 [투자360]

효성화학,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3만7500원에 마감
효성티앤씨도 전일 대비 6.92% 올라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부문 효성티앤씨에 매각 전망


효성빌딩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3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효성티앤씨도 6.92% 오른 20만7000원에 마감했다.

효성화학은 앞서 지난 7월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및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이하 스틱·IMM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기업가치 이견 등으로 지난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 인수 의향 질의서를 보내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매각 내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 등을 생산하는 특수가스 사업 부문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효성티앤씨는 당사 기업설명 행사(Coporate day)에서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시가평가 진행, 보유한 유형자산 규모 및 차입금 감축 진행으로 유상증자 가능성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에 3500t(톤) 규모의 삼불화질소(NF3)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이 8000t인 점을 고려하면, 인수 시 연결 NF3 생산능력은 1.15만t으로 세계 2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인수 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이 타 사업 부문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약화로 성장성이 큰 특수가스에 대한 투자가 제한돼 있었는데 효성티앤씨로 편입될 경우 특수가스 사업 확대도 가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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