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창업지원 허브 ‘포스터브릿지’ 개막

“오영주 중기부 장관 개막식 참석
“韓, 첨단기술·기업의 용광로될 것”
“K-딥테크타운 조성 등 비전 발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전략 공유


오영주(맨 앞줄 왼쪽부터 일곱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일 개막한 ‘포스터브릿지 2024’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창업지원 전문기관들을 연결하는 창업생태계 국제교류 ‘포스터브릿지 2024’가 개막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포스터브릿지 2024’에 참석해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과 비전을 내놨다.

오 장관은 “해외 인재의 한국 창업을 촉진하고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 한국을 첨단 기술과 기업이 만나는 용광로이자 글로벌 창업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터브릿지 2024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사업 추진을 고려하는 전 세계 창업투자사, 글로벌 기업들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보육기업의 지원을 준비하는 국내 창업지원 전문기관들을 연결하는 창업생태계 국제교류 플랫폼이다.

오 장관은 “한국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 6월 발표된 ‘스타트업 지놈’에 따르면 서울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9위를 차지했고, 한국 벤처투자 시장 규모도 전세계 5위권 수준을 기록하며 한국의 기업가적 환경이 얼마나 활기차고 견고한지를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례없이 빠른 기술 발전 속에서 국경이라는 물리적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에는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벤처·스타트업이 주역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적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창업벤처 정책의 중심축으로 딥테크와 글로벌을 정하고 이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또 이 자리에서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한국 유치를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개소 ▷글로벌 혁신 허브 ‘K-딥테크 타운(가칭)’의 2026년 서울 개소 ▷2027년까지 해외 벤처캐피탈에게 출자하는 글로벌펀드 15조원 조성 ▷‘글로벌 벤처투자 통합신고센터‘ 신설 등 글로벌 친화적 투자환경 조성 등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오 장관은 “다음주 대한민국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4’이 개최되고, 국내외 유력 벤처캐피탈 등 130여 명이 참여하는 ‘K-글로벌 벤처 캐피털 서밋 2024’도 연계해 진행된다”며 “내년 9월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함께 글로벌 벤처투자 포럼을 개최, 세계 경제 리더들의 주목을 이끌어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틀 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포스터브릿지 2024에는 해외 18개국 공공·민간 투자사, 대기업 혁신담당자, 한국 투자사,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포스터브릿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각 대륙권역 주요 국가에서 활동하는 투자사, 창업지원기관, 대기업 등 전문기관들이 중심이 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각 지역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해외 파트너들이 공유하는 시장진출 방안과 사례들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홍보함과 동시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담당기관·부서와 협업 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유재훈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