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30만원’ 출연료 논란, 김광진 전 부시장 프로그램 하차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5개월만에 역대 최고액 수준의 출연료를 받아 논란을 빚은 글로벌광주방송(GGN·옛 광주영어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GGN은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김광진의 오 마이 광주’(OMG)를 폐지한다”고 3일 밝혔다. GGN은 김 전 부시장이 출연하던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새 시사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부시장직을 내려놓은 김 전 부시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뒤 5개월간 해당 방송 진행자를 맡아왔다.

김 전 부시장은 GGN 출연료 ‘특급’ 등급으로 책정돼 매달 600여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해당 방송은 평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다. 시급이 30만원 수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액 출연료 특혜 논란을 빚었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규정상 문제가 없는 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GGN 전체로 커지는 것 같아 방송을 그만하려고 한다”며 “방송을 유지함으로 인해서 방송국의 실무진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너무 클 것 같다. 이들을 보호하는 것도 저의 의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