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계좌 내 저렴해진 일본 엔화 투자에 대한 새 방법
월 배당 전략 통해 내년 2월 3일 첫 배당
[신한자산운용]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인 S&P500과 일본 엔화에 함께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SOL 미국S&P500 엔화노출(H)’ 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이는 미국주식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여기에 월 배당 전략을 통해 미국 S&P500, 일본 엔화 투자와 함께 매월 일정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운용할 예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미국S&P500 엔화노출(H) ETF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과 역사적인 저평가 구간에 있는 엔화를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투자자의 투자 효율성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ISA,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 장기투자 성격의 절세계좌 내 스테디셀러인 S&P500과 엔화의 결합을 통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엔화 투자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S&P500 지수는 올해에도 연초 이후 27% 상승하며, 미국 주식의 대표주자로 국내 투자자들의 절세계좌 내 핵심투자 자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일본 엔화의 경우 일본중앙은행의 무제한 양적 완화 고수, 이에 따른 해외 자본 이탈 등으로 오랜 기간 가치가 하락하여 지난해 100엔당 852원으로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탈출하고자 지난 7월 15년 만에 가장 높은 0.25%p 인상을 단행하며 엔화가치는 점차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원화 대비 엔화의 가치는 장기 저점 수준으로 향후 미일 금리차 축소, 일본의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저렴해진 엔화 가치의 회복 가능성이 상방으로 열려있다”며 “환율은 일본의 정책기조,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 경기와 물가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예측하여 투자하기 까다로운 자산이라 S&P500과 같은 장기 우상향이 기대되는 자산과의 혼합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SOL 미국S&P500 엔화노출(H) ETF’출시로 기존 ‘SOL 미국S&P500 ETF’와 함께 S&P500 월배당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SOL 미국S&P500 엔화노출(H) ETF 의 첫 분배금은 2025년 2월 3일에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