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완벽대체 ‘오가노이드’…신약개발 패러다임 바꾼다

- 안전성평가硏·화학硏, 공동 컨퍼런스 개최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진이 오가노이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와 한국화학연구원(KRICT) 의약바이오연구본부는 3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한 신약 개발의 진보’를 주제로 2024년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가노이드 기술의 미래와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 기관의 연구 성과 공유를 통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KRICT 세션에서는 ▷오가노이드 질병 모델링을 통한 신약 발견 플랫폼 ▷뇌 오가노이드와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드라벳 증후군 연구 ▷뇌 오가노이드 모델에서의 신경 화학적 분석을 주제로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KIT 세션에서는 ▷iPSC 유래 대식세포를 활용한 오가노이드 내 약물 반응성 향상 ▷뇌 오가노이드와 동물 모델을 활용한 신경발달 손상 연구 ▷면역 환경 통합 조직 공학 모델을 통한 면역 자극제 독성 예측을 주제로 발표했다.

2024 안전성평가연구소·한국화학연구원 공동 컨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정두(왼쪽부터 6번째) 안전성평가연구소장, 이영국(왼쪽부터 7번째) 한국화학연구원장.[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또한 KAIST 윤기준 교수의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교모세포종 치료 연구에 대한 특별 강연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미영 국가아젠다연구부장의 비임상시험을 위한 동물 대체 모델에 관한 발표도 진행됐다.

허정두 안전성평가연구소장은 “KIT와 KRICT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아젠다를 발굴하여 산학연 연구자 간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국가 첨단바이오 기술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T와 KRICT는 신약 개발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RICT는 유효성, 질환모델 연구 등을 통한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KIT는 독성 연구를 통한 후보물질의 안전성 검증 단계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컨퍼런스를 통해 양 기관 핵심 R&R 기반의 연구협력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주제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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