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전기차 기술 혁신·이탈리안 장인정신으로 레이싱 헤리티지 계승

‘젠4’ 레이싱카로 새 시대의 포뮬러 E에 출사표
레이싱 DNA 마니아 위한 ‘스파르코’ 키트 2종 출시


마세라티 티포 폴고레(Tipo Folgore)와 (왼쪽부터) 제프 도즈(Jeff Dodds) 포뮬러 E CEO, 장 마르크 피노(Jean-Marc Finot) 스텔란티스 그룹 모터스포츠 담당 수석 부사장, 산토 피칠리(Santo Ficili) 마세라티 CEO . [마세라티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젠4(GEN4)’ 시대 포뮬러 E에 출전한다고 3일 밝혔다.

포뮬러 E는 전기 레이싱카가 경쟁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로, 참가 브랜드에게는 다양한 전기차 기술을 테스트 및 개발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기도 하다. 마세라티는 시즌 9 ‘티포 폴고레(Tipo Folgore)’로 포뮬러 E에 처음 나선 바 있다.

마세라티의 이번 출전은 시즌 11에 이어 젠4 기술 규정이 적용되는 새 대회에도 출전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뮬러 E 참가 경험을 통해 더 고도화된 전기차 기술력을 확보해 순수 전기 버전 ‘폴고레(Folgore)’ 라인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시즌 13에서 데뷔하는 젠4 레이싱카는 레이스 내내 최고 수준의 사륜구동 시스템과 출력으로 독보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는 시즌 11 출전을 앞둔 ‘젠3 에보(GEN3 EVO)’ 레이싱카보다 한 단계 진보한 기술력을 요구한다. 젠3 에보 패키지를 적용한 티포 폴고레는 특정 구간에서만 최대 출력 350kW 및 사륜구동 시스템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반면, 젠4는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고 일관된 성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토 피칠리(Santo Ficili) 마세라티 CEO는 “포뮬러 E와 같이 권위 있고 혁신적인 경기에 계속 도전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마세라티가 보는 레이싱카와 양산형 로드카 간의 연결고리는 매우 깊고 견고하다. 이미 티포 폴고레를 통해 마세라티 전기차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포뮬러 E에서 얻은 기술적 노하우를 전기 라인업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뮬러 E 젠4 시대에 출격해 레이싱계에서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 갈 마세라티는 자사 모터스포츠 부문 ‘마세라티 코르세(Maserati Corse)’와 자동차 레이싱 및 모터스포츠 장비를 제공하는 이탈리안 브랜드 ‘스파르코(Sparco)’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에 열광하는 마니아들을 위한 파트너십으로, 마세라티는 스파르코와의 협업 아래 ‘마세라티 코르세 레플리카(Maserati Corse Replica)’ 및 ‘MCXtrema’ 등 레이싱 키트 2종을 선보인다. 모두 수트, 신발, 헬멧, 장갑 및 기타 의류 액세서리로 구성돼 실제 레이싱 드라이버가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장비와 차량이 조화로운 한 쌍이 될 수 있도록 맞춤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마세라티의 정체성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 로고부터 색상까지 모든 디테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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