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아동·청소년 학업 지원
삼성바이오로직스 ‘나눔가게’ 협약식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CSR 모델인 ‘나눔가게’를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나눔가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함께 기획한 기부 프로그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소재 본사에서 ‘나눔가게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오재권 나눔가게 참여 식당 대표 ▷김재영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나눔가게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신설하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제안에서 시작됐다. 노조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함께 CSR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올해 9월부터 인천 지역 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나눔가게 기부 프로그램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고, 20개 업체가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기로 했다.
나눔가게 프로그램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이 지역의 나눔가게를 이용하고 결제하면 나눔가게가 임직원 이용 금액의 5~15%를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임직원이 나눔가게를 많이 이용할수록 업체의 매출이 오르고, 오른 매출만큼 기부금도 커지는 선순환 구조다. 나눔가게는 분기별로 적립된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 또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한다. 전달된 기부금은 인천 지역 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아들과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와 나눔가게, NGO 단체는 상·하반기 1회씩 수혜자 대상 전달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임직원이 나눔가게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나눔가게 인증 홍보물과 현판 등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중소기업이 협력하는 나눔가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아동과 청소년 지원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부터 인천지역 취약계층 아동 후원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등 NGO에 기부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존 림 대표는 “이번 나눔가게 협약에 뜻을 모아주신 지역 업체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생명을 구하는 업을 수행하는 바이오 기업의 사명감과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