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가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부사장 2명, 상무 6명 등 총 8명을 승진시켰다.

박해관 신임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1994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전략1지원팀장 ▷FC지원팀장 ▷GA사업부장을 맡았다.

이종훈 신임 부사장도 1971년생이며 1998년 삼성화재에서 첫발을 내딛고 ▷일반보험지원팀장 ▷경영지원팀장 직을 맡았다. 지난해 삼성생명에서 금융경쟁력제고 TF 담당임원 상무로 근무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험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인물을 나이, 연차와 무관히 발탁해 혁신을 가속하는데 중점을 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 본업뿐 아니라 인공지능, 시니어사업,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 성장 동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곧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도 부사장 4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을 승진시켰다.

고기호 신임 부사장은 1972년생으로 ▷경영관리파트장 ▷디지털추진팀장에 이어 2023년부터 디지털본부장을 역임했다.

1970년생인 박민재 신임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 LDI운용본부장 ▷삼성자산운용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올해 삼성생명 전략투자사업부장을 지냈다.

방대원 신임 부사장은 1971년생이며 삼성화재 인사팀 담당 임원을 맡아왔다. 이상동 신임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2022년부터 삼성화재 자동차보상기획팀장을 수행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전문성, 업무 역량뿐 아니라 도전적인 사고와 실행력을 고려해 글로벌, 헬스케어, 모빌리티 사업 등 미래 신성장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중용에 중점을 뒀다”며 “고졸 여성 임원을 과감히 발탁하면서 학력과 성별 관계없이 성과와 역량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김대순 리스크관리실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카드는 또 김도헌 상무, 유상일 상무, 한상민 상무 등 총 4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카드는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주의 인사 철학에 따라 연공서열에 관계 없이 성과가 뛰어나고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는 한편, 디지털, 데이터 혁신에 기반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서지연·문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