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젊은 나라 잇따라 방문해 세일즈
국내 11개 대학 함께 방문해 인재 유치전
인도 현대차 공장 찾아 미래 먹거리 구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서울색으로 ‘그린오로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4~11일 6박 8일 일정으로 인도와 말레이시아 출장을 떠난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인도 델리와 첸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서울시는 국민 평균 연령이 30세 이하로, 젊은 국가로 분류되는 두 나라에서 고급 인재를 유치하는 방안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방문국의 도시가 직면하는 수많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도를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자 국민의 42%가 25세 미만인 젊은 나라로 분류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역시 국민 평균 연령이 30.3세로, 44.8세인 한국보다 월등히 젊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는 5일 오 시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델리주총리를 만나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2018년 델리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으나, 2021년 협약이 만료돼 이번에 재체결하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델리 정책공유포럼 기조연설에 나서 서울의 교통정책, 자원순환정책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인도 정.관계 고위 인사와도 면담한다.
오후에는 인도무역진흥기구 컨벤션센터(ITPO)에서 열리는 ‘서울마이소울 in 인디아’ 관광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해 서울관광을 홍보한다.
6일 오전에는 세계적인 명문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공과대 델리캠퍼스를 방문해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등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인도공과대는 1951년 설립된 국립 명문대로 인도 전역에서 23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늘날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7일에는 첸나이로 이동해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한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연 82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 시장은 현대차 측과 만남을 갖고 현지에 진출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30개사 기업인과 만난다.
이날 오후에는 첸나이 타지 코르만델 호텔에서 열리는 서울유학박람회와 서울 홍보 프로모션 ‘서울 살 결심’ 등에 참여해 서울 세일즈를 펼친다.
서울시 주관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서울유학박람회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이번 인도 첸나이가 두 번째다. 서울 소재 11개 국내 대학이 참여한다.
9일에는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쿠알라룸푸르 시청에서 우호도시 협정을 맺는다. 또한 정책공유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서울의 우수한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이날 오후에는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열리는 ‘K-뷰티 프롬 서울’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30개 기업과 말레이시아 유통업체, 인플루언서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10일에는 아시아태평양기술혁신대학(APU)를 찾아 서울시립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또한 서울에 관심이 높은 현지 학생 20여명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 시장은 이날 빗물저류시설과 도로 기능을 하는 복합터널 ‘스마트’를 시찰하고 출장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