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2851억원 규모 압류재산 1060건 공매

한국자산관리공사 전경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총 2851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1060건을 공매한다고 3일 밝혔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와 지방세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해 압류한 재산을 매각하는 절차로, 캠코가 이를 진행한다.

이번 공매에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다양한 압류재산이 포함된다. 공매 대상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 공고 ‘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에 나온 재산은 총 1060건으로, 이 중 부동산이 1002건, 동산이 58건을 차지한다.

특히 임야 등 토지가 557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아파트와 주택 등 수도권 소재 56건을 포함한 주거용 건물도 총 136건이 매각된다.

특허권,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 대상에 포함돼 있다. 특히 감정가의 70% 이하로 공매되는 물건이 641건이나 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 권리분석에 주의해야 하며 임차인에 대한 명도 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이를 유념해야 한다. 아울러 세금 납부나 송달 불능 등의 사유로 공매가 취소될 수 있으므로 입찰 전 물건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열람이 필요하다.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웹사이트와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편리하게 입찰할 수 있으며, 공매 진행 현황과 입찰 결과 등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차수별 공매는 1주 간격으로 진행되며 유찰된 경우 공매 예정가격이 10%씩 인하된다.

캠코는 1984년부터 체납 압류재산 처분을 통해 효율적인 징세 행정을 지원해 왔으며 최근 5년간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1조 6609억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재정 수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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