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레픽 아나돌과 함께 튀르키예에서 ‘내면의 초상’ 선봬

아트페어 아트 바젤에서 공개
4개 대륙 출신 4인의 인상 제공


터키항공이 레픽 아나돌과 함께 선보인 ‘내면의 초상’. [터키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터키항공이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 ‘아트 바젤(Art Basel)’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의 아트 프로젝트인 ‘내면의 초상(Inner Portrait)’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적인 명성의 미디어 아티스트인 레픽 아나돌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이번 프로젝트는 여행 경험이 전혀 없는 4개 대륙 출신 4인의 인상 깊은 경험을 통해 여행에 대한 깊은 열망과 이것이 인간의 생체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형태로 기획됐다.

또한, 영국 아카데미(BAFTA) 수상에 빛나는 제니퍼 피돔(Jannifer Peedom) 감독과 레난 오즈투르크(Renan Ozturk) 촬영감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등장인물 4인의 스토리를 통해 여행이 인간의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아흐멧 볼랏(Ahmet Bolat) 터키항공 회장은 “내면의 초상은 여행이 신체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내면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는 심오한 경험임을 강조하고 있다”며 “최다 국가 취항 항공사로서, 터키항공은 예술과 문화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잇고자 한다. 이러한 사명을 뼈대로 삼아, 우리는 예술을 뒷받침하는 브랜드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예술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잇는 가교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은 “내면의 초상 프로젝트는 여행을 통해 과학, 인생, 상상력이 교차하면서 사람의 정신과 신체에 나타나는 변화를 표현하는 과정”이라며 “이 작품을 이스탄불의 중요한 문화센터 중 하나인 아타튀르크 문화센터에서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여행 과정에서 예술을 접하며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을 방대한 데이터 하나로 모아 우리의 상상력과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발전시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행 경험이 전혀 없는 4개 대륙 출신의 4인을 선정하여, 여행지로 출발하기 전과 도착한 후에 이들의 생체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브라질의 아마존 원주민인 투이쿠루(Tuikuru)는 도쿄의 북적이는 거리를 여행했으며, 케냐 출신의 에스더(Esther)는 이스탄불의 화려한 역사를 탐방했다. 호주에 거주하는 사하르(Sahar)는 괴베클리 테페와 카파도키아의 고대 유적을 경험하는 여정을 떠났으며, 아이슬란드인인 시구르비욘(Sigurbjrn)은 요르단의 아름다움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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