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영대사 후보에 ‘거액 후원자’ 스티븐스 지명

금융서비스업체 CEO
트럼프 “가장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선사업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영국 주재 미국 대사 후보자로 지명한 워런 스티븐스가 지난 2007년 아칸소주 리틀록에 위치한 아칸소 대학교 클린턴 행정대학원에서 연설하는 모습.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영국 주재 미국 대사 후보자로 아칸소주 소재 금융 서비스 업체 최고경영자(CEO)인 워런 스티븐스(67)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같이 전하면서 “스티븐스는 이 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38년간 회장, 이사회 의장, 최고경영자로서 워런은 훌륭한 금융 서비스 회사를 일궜고, 자선사업가로서 이타적으로 공동체에 환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워런은 항상 미국을 위해 전업으로 봉사하길 꿈꿔왔다”며 “나는 그가 최고위직 외교관으로서 미국이 가장 중시하고 사랑하는 동맹국(영국)에서 미국을 대표할 것이라는 데 대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금융서비스 업체 ‘스티븐스’의 CEO인 스티븐스는 2016년 대선 때만 해도 트럼프에 반대하는 운동에 자금을 지원했으나 2020년 대선 때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정치자금 모금단체)에 300만 달러(약 42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친트럼프’로 변신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트럼프를 지원하는 슈퍼팩에 100만 달러 이상을 후원 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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