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디자이너브랜드·크리에이터 만남 ‘이구에디션’ 거래액 급증

참여 브랜드 거래액 전년 대비 11배 성장


29에디션. [29cm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디자이너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협업으로 만드는 특별제작상품 ‘이구에디션(29EDITION)’ 거래액이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29CM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이구에디션에 참여한 입점 브랜드별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이구에디션 발매 후 2주간의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대비 평균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CM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이구에디션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발굴부터 상품 기획 과정을 지원한다.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을 도와 브랜드 매출 상승과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성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 이구에디션이 큰 호응을 얻었다. 29CM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을 타깃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브랜드의 프렌치 무드에 패션 크리에이터 ‘누가영’의 취향이 반영된 ‘퍼(Fur)’ 아이템 18종을 협업 출시해 2주간 첫 구매 고객 수와 거래액이 직전 주 대비 각각 5배 이상 상승했다.

마크모크와 73만 구독자를 보유한 패션 유튜버 ‘보라끌레르’가 선보인 겨울 방한 슈즈 7종도 주목받았다. 특히 29CM 앱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구라이브’에 보라끌레르가 직접 출연해 협업 상품의 기획 과정을 소개했다. 라이브 4시간 만에 거래액이 1억원을 돌파하고 이구에디션 발매 후 2주 동안 마크모크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5배 급증했다.

홈 브랜드들의 이구에디션 성과도 눈에 띈다. 패브릭 브랜드 오디넌트×인플루언서 드엘리사 협업 컬렉션은 2주 동안 2억 원 이상 판매됐다. 같은 기간 신규 구매 고객은 직전 주 대비 28배 증가했다. 브라이튼 캐리어는 유튜버 체코제와 협업한 캐리어 신상품을 출시했다. 2주간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배 상승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29CM 관계자는 “이구에디션은 29CM가 가진 큐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입점 브랜드가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돕고자 시작한 서비스”라며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 홈, 테크 분야로 이구에디션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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