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대외 신인도 관련…韓 CDS 프리미엄은 안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4일 ‘비상계엄령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계엄령 발표와 해제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면서 “한국 채권시장은 대외 신인도와 관련 있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안정을 보였고, 원화와 해외 ADR(주식예탁증서) 등이 변동성 확대 후 일부 안정을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 전했다.
그는 “국채 금리는 한국 계엄령 소식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국 고용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0월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 수치를 발표했다.
이어 그는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에도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 등락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장 후반 한국 계엄령 해제 발표 소식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 약화되며 재차 상승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4일) 채권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이 결국 주식 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