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민주주의 백척간두 위기…국회·국민이 지켜주길”

문재인 전 대통령.[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43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가 신속하게 나서서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켜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께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고 살리는데 마음을 모아주시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은 1981년 1월 이후 43년 만이다. 계엄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계엄 상황이 평상 상태로 회복되거나,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한 경우 지체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헌법 제77조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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