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부경대학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국립부경대학교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선박설계 동아리 ‘ARRA’ 팀이 제33회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 자유 과제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ARRA’ 팀은 이번 콘테스트에서 ‘연료전지 추진 선박 최적 설계’를 주제로, 전국 대학 참가팀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대한조선학회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주최했으며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는 매년 10개 이상의 대학에서 2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국내 조선공학 분야의 대표적 행사다.

이 행사는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 아래 조선해양 분야의 인재를 꾸준히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30년 이상 이어져 왔다.

부경대 ‘ARRA’ 팀은 케미컬 탱커선에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 추진체계를 도입하고, 질소 활용 방안 및 안전 제어시스템을 포함한 설계선 ‘AMUSE’의 개념설계를 제시했다.

이 설계는 ‘2050 넷제로(Net Zero)’ 시대를 선도하자는 슬로건에 맞춰 효율성과 친환경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동아리는 지정 과제 부문에서도 팀으로 출전해 ‘15000 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설계’로 대한조선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컨테이너 적재 효율과 무게 중심 안정성을 고려해 LNG 연료 탱크와 친환경 설비 등을 최적으로 배치하는 설계를 제시했다.

이 설계를 통해 대형 컨테이너선 특유의 적재 용량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규제를 만족하는 효율적인 설계를 구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