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형 셀 도입 화재 위험 최소화
르노코리아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제공] |
최근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과 잇따른 화재 사고 등의 여파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완성차 시장의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연료별 국내 신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대수는 31만17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르노코리아의 ‘E-Tech(이테크)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외부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각형(prismatic type) 셀을 적용해 더욱 안정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차 배터리 냉각용으로 사용되는 수랭식 열관리 시스템을 채택했다. 수랭식 열관리 시스템은 냉각수를 통해 셀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원리로, 이론적인 열전도율 측면에서 공랭식 대비 약 10배 높은 발열 제어 성능을 제공한다.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차량 중 수랭식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은 르노코리아의 E-Tech 하이브리드가 유일하다.
배터리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탑재했다. IP(Ingress Protection)란 국제규격 방진·방수 등급을 나타내는 단위로, 최고 등급인 IP68은 외부로부터 먼지와 물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 화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로 있지만, 실제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 화재 위험은 사실상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각종 조사에서 지난 5년간 하이브리드차의 화재 건수는 다른 연료 차량 대비 가장 적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