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대학의 ‘7학년교실’ 수료생들이 지난 3일 열린 졸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서울시민대학의 ‘7학년교실’이 지난 3일 동남권캠퍼스에서 졸업식을 열고 6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4일 밝혔다.

7학년교실은 70~79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생애주기별 교육과정이다. 사회적 관계 확장, 건강한 노후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에세이 쓰기, 합창단 활동,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문 교양 강좌가 진행된다.

강좌는 단순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반장선거, 봄·가을 소풍, 동창 모임 등 1년간 학교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난해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에서 시범 운영하며 시작됐다. 올해는 동남권캠퍼스에서 총 3개 학급 65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졸업식에서는 학습자들이 합창, 무용 공연을 준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에 맞춰 선보인 무용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고 시민대학 측은 전했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7학년교실 졸업식은 학습자들이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되새기고, 노년층의 소속감을 높이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령의 학습자들이 사회와 소통하며 건강하고 활력있는 노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