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UFC 대표, 비상계엄 여파 방한 취소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이 ‘비상계엄’ 여파로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UFC 측은 5일 “화이트 회장의 방한이 비상계엄 때문에 취소했다”고 밝혔다.

화이트 회장은 오는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ZFN 02’ 대회를 보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 대회는 한국 UFC 스타 정찬성(37)이 주최하는 대회다.

정찬성과 친분을 쌓았던 화이트 회장은 이번 방한으로 유튜브 촬영, 국내 매체와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미국 내에서도 한국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생기자, 화이트 회장은 방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화이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시청 파티 연단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악수하는 등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 대사관은 4일 한국을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대사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인파 주위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웹사이트에 ‘경보’를 띄웠다.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이 UFC에서 활약할 당시 ‘코리안 좀비’ 티셔츠를 입고 활동하는 등 정찬성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은퇴 이후에도 정찬성의 단체인 ZFN에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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