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0.04% 올라 36주 연속 상승세 보여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이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한 반면 서울은 아파트값이 36주 연속 상승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내렸다. 앞서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 하락해 올해 5월 둘째 주 이후 27주 만에 하락전환했는데 이번주에도 낙폭이 같았다.
다만 서울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0.12%)는 개포·논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종로구(0.07%)는 무악·숭인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06%)는 신당·황학동을 중심으로, 광진구(0.06%)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이밖에 마포구(0.06%), 양천·용산구(각 0.05%), 서초구(0.04%) 등 동작구(0.00%)와 강동구(-0.02%)를 제외한 23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동구는 전주에는 0.01% 올랐지만 이번주 하락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이 같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에 대해 “재건축,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포착되지만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고 있다”며 “시장상황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지난주와 같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지난주 아파트값이 0.03% 떨어지며 34주 만에 하락전환한 인천은 이번주 -0.04%로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경우 이번주 아파트값이 0.04% 떨어져 전주(-0.05%)보다 하락세가 완만해졌다. 충북은 0.01% 올랐고 충남은 보합, 대구(-0.12%)·경북(-0.06%)·부산(-0.06%))·제주(-0.05%)·전북(-0.05%)·울산(-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0→68개) 및 보합 지역(14→10개)은 줄었고, 하락 지역(94→100개)은 늘었다.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지난주 0.01% 올랐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0.02%)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송파(-0.07%), 강동(-0.01%), 동작(-0.02%), 은평(-0.01%), 동대문(-0.02%), 성동(-0.01%)을 제외한 자치구는 전주보다 전셋값이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신규 입주영향으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0.04%)와 인천(0.00%)은 각각 상승, 보합으로 나타나 수도권 전체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에는 보합을 기록했지만 이번주에는 0.01% 올랐다. 세종이 0.1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구(-0.06%), 제주(-0.03%), 충남(-0.02%), 강원(-0.02%)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