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운 다썼다” 레미콘 트럭에 깔려 납작해진 차…손 내밀고 “여기요”

레미콘 트럭에 깔려 찌그러진 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에서 레미콘 트럭에 깔리는 사고를 당한 차량 운전자가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고 무사히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도로에서 무게 40t이 넘는 레미콘 트럭 한 대가 전복되면서 소형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레미콘에 깔려 차 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는 한 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구조 현장을 촬영한 영상도 SNS를 통해 게시되면서 관심을 모았는데, 영상을 보면 납작하게 찌그러진 차 안에서 운전자가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직후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침착한 모습이다.

레미콘 트럭에 깔린 차량 운전자가 창문으로 손을 내밀고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구조된 운전자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로 휴대폰을 사용하기도 했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운전자를 바라보는 구조대원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구조된 차량 운전자가 들것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레미콘 트럭이 쓰러질 당시 운전석을 약간 비껴가면서 운전석에 공간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승용차가 심하게 파손된 데 비해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저건 진짜 하늘이 도왔다. 두 번째 인생이다”, “천운이다”, “구사일생이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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