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신청을 냈다.

5일 경찰청 안보수사단은 김 전 장관에 대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도 이날 법무부를 통해 김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김 전 장관은 전날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했다. 이후 신임 국방장관으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지명했다.

사직한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불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 전 장관이 피고발건에 대해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같은 시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는 복수 의원들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게 김 전 장관의 해외 출국을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 전 장관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에 의해 내란죄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