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 보완 후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계획
경제자유구역 확대로 투자유치 영토 확장
강화남단 가치 재창조 기대
인천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 위치도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강화남단을 2025년 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정부와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강화국제도시 개발계획(안)’에 대한 자문 요청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와 경제청은 개발계획(안)에 대해 오는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경제자유구역 자문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청은 강화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한 첫 공식 절차인 자문회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개발계획을 보완한 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정식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이번 개발계획은 국제공항경제권 내 위치한 강화남단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화군 화도면·길상면·양도면에 걸쳐 있는 강화 남단 추가 지정 대상지는 약 600만 평(20.26㎢)에 이른다. 청라국제도시(17.80㎢)보다도 넓다.
지난해 6월 용역을 착수해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1단계 10.03㎢, 2단계 10.23㎢ 규모의 면적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강화 남단 1단계 사업지를 대상으로 경자구역 확대 지정을 추진한다.
개발계획에는 ▷그린바이오 파운드리(단지) ▷해양치유지구 ▷친환경웰니스 주거단지 등이 담겨 있다.
이곳에 대규모 첨단 화훼 단지와 스마트팜, 종자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는 ‘그린바이오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주요 분야로 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식품 소재 등이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향후 국비 지원이나 관련 기업 투자 유치 가능성도 높아졌다.
내년 1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인해 그린바이오 육성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경제청은 그린바이오 산업 역시 생명공학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전문인력, 연구개발역량, 농생명자원, 항공물류시스템 등의 인프라가 연계될 수 있는 지역에 한해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화남단이 최적지로 자부하고 있다.
강화국제도시에는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연구개발단지, 스마트유통 시스템 등이 복합된 첨단농업혁신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화군의 농업은 콜드체인 물류를 통한 국외 수출 중심의 고부가가치산업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원석 청장은 “강화남단 지역은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바로 연결돼 수출산업화를 위한 최적의 산업 입지”라며 “강화국제도시 개발을 통해 송도~영종~강화로 이어지는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