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株, 전날 상승세 꺾이고 일제 하락 [투자360]

카카오 5.36% 하락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상계엄 해제 후 혼란이 거세지며 카카오그룹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전날 일제히 상승했지만 5일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장 대비 5.36% 내린 4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도 전장 대비 13.20% 하락한 2만86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카카오게임즈(6.29%), 카카오뱅크(6.04%) 등도 하락했다.

카카오그룹주는 전날 계엄령 해제 이후 급등했지만 이날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선포를 둘러싸고 정치적 책임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변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어려움을 겪었는데, 대표적으로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구속됐다 10월 석방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엔 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카카오택시의 독점적 지위와 약탈적 가격을 언급하며 카카오모빌리티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전날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사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카카오 상승률은 지난 2022년 11월 11일(15.55%)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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