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자사 외식 브랜드 한곳서 선보일 예정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자사 외식 브랜드를 모은 푸드코트 운영에 나선다. 여러 브랜드가 있는 충남 천안 모다아울렛 내부에 자리를 잡아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달 모다아울렛 천안아산점 지하2층에 푸드코트 ‘더본테이스티’를 연다. 푸드코트에는 제순식당, 빽보이피자, 역전우동, 새마을식당, 롤링파스타, 홍콩반점 등 6개 외식 브랜드가 한 공간에 들어설 예정이다.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역전우동, 빽보이피자 등 입점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빽다방에 이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주요 외식 브랜드다.
이번 푸드코트 입점은 모다아울렛이 지난달 말 지점을 재단장하며 식음료(F&B) 매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아웃렛의 요청을 받아 브랜드별 균일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제로 브랜드를 제공하게 됐다”며 “아웃렛에서는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과 메뉴 개발 노하우, 맛의 균질화 등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며 더본코리아는 브랜드 관리 감독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대형마트 등 특수상권에 입점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이마트 부평점과 협업해 홍콩반점, 백’s 돈까스, 백’s 비빔밥, 역전우동 등 외식 브랜드를 모아 유사한 매장인 백종원 푸드홀을 운영했다. 다만 이마트 부평점은 2018년 폐점해 현재 해당 매장을 찾아볼 수 없다.
대형마트도 식음료 업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기 맛집과 유명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렛과 몰 등에 입점한 식음료 매장은 쇼핑하러 온 고객이 자연스레 식음료 소비로 이어져 매출에 도움이 된다”라며 “특히 백종원 브랜드가 한곳에 모여있다는 상징성 자체가 집객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외식사업 매출 비중이 85.9%로 가장 크다. 외식사업은 프랜차이즈 가맹을 통해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