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대구시 제공]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두고 “두 용병이 반목해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5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에 대해 “뜬금없는 결정이었다”며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군인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발표됐다.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뜬금없는 결정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철부지 용병에게 사태 수습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한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홍 시장은 “그중 용병 하나(한 대표)가 저 용병(윤 대통령)을 탈당시키면 내가 사태 수습하겠다고 한다”며 “저 용병이 탈당하면 여당은 없어지고 우리 당(국민의힘)은 민주당 2중대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갈 자격도 없는 자가 본회의장에 난입해 이재명과 악수할 때 무슨 말을 했기에 그런 망발을 하느냐”며 “당 꼬라지하고는 쯧쯧쯧”이라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