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T1 비율과 연계해 배당성향 최대 40%까지 상향
분기배당 도입 추진 등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 수립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IBK기업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5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주주환원책으로 배당성향을 확대하고, 분기배당 제도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배당성향을 CET1비율(보통주자본비율)과 연계해 최대 40%까지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재무 건전성을 지키는 선에서 주주에게 더 많은 배당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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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1 구간별 배당성향 목표도 제시했다. CET1 11%에 배당성향 30%, CET1 12%에 배당성향 35%, CET1 12.5%에 배당성향 40%가 목표다.
CET1 목표를 12.5%로 설정한 배경으로는 CET1규제비율인 9.5%에 향후 발생가능한 경제 위기를 대비해 안정적인 은행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자본 버퍼 3%를 합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IBK 관계자는 “CET1은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성장과 주주에 대한 배당의 근간이 되는 지표”라면서 “CET1 구간에 따라 점진적인 배당성향 상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 개정을 2025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주총회 의결과 금융당국 인가 등 관련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했다. 통상 분기배당이 도입되면 주주의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배당으로 인한 주가 하락 폭이 줄어 주가가 안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지속적인 이익 개선을 위해 중장기 10% 이상의 ROE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수익 다변화와 비용관리 혁신, 미래 성장, 경영진의 시장 소통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를 통해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과 배당 여력을 확대해 중소기업 지원과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