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건설·산업기계’ 상용화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마주칠 수밖에 없는 국가적 과제다. 이와 관련한 국내외 산업동향과 연구개발 정보를 산학연관이 공유하고 상용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원장 채규남)이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6회 수소 건설산업기계 발전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서울대 민경덕 교수의 ‘수소엔진 기술동향’, 한국자동차연구원 구영모 소장의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가 발표된다. 이어 충남대 유상석 교수, 탄소중립연구원 백홍길 전무,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권태우 부장이 패널로 토론을 한다.
민경덕 교수는 ‘수소엔진 기술동향’에서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를 비롯해 국내 건설기계 완성차업체의 수소엔진 연구동향을 소개한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수송분야 이산화탄소 저감목표가 도전적으로 설정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구영모 소장은 세계 수소 모빌리티 시장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육상용과 지게차, 항공용 드론이 형성하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물류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수소 지게차는 지난 2021년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건설기계의 경우 연료전지 파워팩에서 연료전지와 수소 저장시설의 분리 개발, 연료전지의 내구성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할 과제라는 점을 지적한다.
포럼을 주관하는 건품연 김희수 친환경동력연구실장은 “수소연료 기반의 건설·산업기계 개발 및 상용화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반드시 마주하게 될 도전과제”라며 “당 연구원은 2030년 수소건설기계 상용화를 목표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이홍기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산업과 담당자 등도 참석했다.
한편 이 포럼은 수소 건설·산업기계의 기술개발과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국내외 산업동향과 연구개발 정보를 산학연관이 공유하자는 게 취지다. 또 기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2019년 3월 출범했다.
유재훈 기자
“수소 건설·산업기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
2030년 수소 건설·산업기계 상용화 모색 ‘발전포럼’ 9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