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 및 시군 클라우드 계정을 광역계정으로 통합…연간 약 7억원 비용 절감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도와 시군이 운영하는 17개 클라우드 계정을 3대의 광역계정으로 통합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지자체는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에 따라 대민서비스 정보시스템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과도한 클라우드 요금 부담이 ‘전환’에 걸림돌이 돼왔다.

클라우드 요금은 공통 기반시설과 개별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경북에서는 도와 시군들이 각각 공통 기반시설을 갖고 있어 요금이 과도하게 책정된 것이다.

이에 경북도는 도와 시군의 계정 통합에 나서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차례대로 통합을 완료해 연간 7억원 정도의 요금을 절감했다.

이번 통합으로 도와 시군 230개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됐다.

이에 앞서 도는 2022년 1월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천군 호명읍(도청신도시)에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 건립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은 민간의 건물과 정보기반을 활용해 공공·민간 정보시스템을 관리하는 국내 최초의 민관협력형 데이터센터로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디지털 데이터 저장, 분석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클라우드 계정통합을 통해 도내 행정기관이 예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은 디지털 대전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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