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긴급편성 ‘PD수첩’ 시청률 5배 폭증

[MBC PD수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비상계엄령 사태 당시 국회 현장을 다룬 MBC ‘PD수첩’의 시청률이 폭등했다.

6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시청률 6.3%(이하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PD수첩’이 지난 3일 R&D 국가 연구비 낭비를 지적했던 ‘349억 원 연구비와 교수님’ 편이 1.4%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5배가 상승한 시청률이다.

‘PD수첩’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가 벌어지자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를 결방한 뒤 ‘PD수첩’을 긴급 편성했다. 편성 당시에도 주제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송 직전 ‘PD수첩’은 ‘긴급취재; 서울의 밤, 비상계엄사태’ 편을 알렸다.

‘PD수첩’은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숨 가쁘게 움직였던 국회 안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 의결안을 가결하기까지 국회 안팎 상황과 국회의원 보좌관들의 노력, 군인들이 어떻게 국회에 들어와 어떻게 나가게 됐는지 생생한 현장을 담아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3일 오후 10시 24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무장 계엄군이 국회 건물 유리창을 깨고 시민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로 진입했다.

국회는 190명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고 군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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