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弗 1일 천하?…트럼프는 “비트코이너 축하. $100,000!!!” [투자360]

전날 상승분 모두 반납…9만8000달러대 거래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 고지에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10만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임을 자임하며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이를 환영하고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비트코이너(비트코인 소유자) 축하한다”라며 “$100,000!!!”라고 적었다.

이어 팔로워들이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에 대해 자신에게 감사를 표시한 것에 대한 답변인 듯 “천만에요”(You‘re welcom)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Together, we will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고 썼다.

비트코인은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한 달 동안 약 50% 급등하며 10만달러를 넘어 10만39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는 미 대선 과정에 “미국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라면서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로이터]


당선 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무부 장관과 상무부 장관 후보자에도 친가상화폐 인사를 배치했다.

특히,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장(SEC)에 역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고, 이후 몇 시간 만에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41분(서부 낮 12시 4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0% 내린 9만879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돌파 후 10만39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분을 하루 만에 모두 반납했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2.06%와 5.69% 내렸고, 솔라나도 1.33%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1.53% 상승된 가격에 거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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