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제품. [에이피알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창립 5년 만인 2019년 1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3000만 불과 5000만불 탑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기존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2억불 탑을 수상했다.
무역의 날 기념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다. 전년도 7월 1일부터 당해 연도 6월 30일까지의 수출액을 기준으로 일정액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기업을 선정해 수출의 탑을 수여한다.
지난해 52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785억 원을 넘어서며 9개월 만에 전년도 매출의 90% 이상을 달성했다.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부문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중 해외 매출은 2436억 원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6% 늘어났다.
특히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2021년 출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국내외에서 약 25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에이피알은 글로벌 자체 유통망을 구축해 미국, 홍콩과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직접 진출해 있다. 또한 호주, 영국, 인도, UAE, 태국, 뉴질랜드, 덴마크 등 10여 개가 넘는 국가와 B2B 총판 계약을 체결해 수출 판로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채널 진출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CES, 코스모프로프, 두바이 뷰티 월드 등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고 B2B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세계 각지에서 K뷰티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2억불 수출의 탑 수상은 에이피알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