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안 지속에 아슬아슬한 환율…1410원대서 소폭 올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국내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6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10원대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9시 43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원 오른 1415.9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상승한 1416.0원에 개장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등 국내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는 이날(현지시간) 미국 1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있는 상황이다. 이는 17∼18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비상계엄 이후 대통령 탄핵 이슈까지 화두로 부상하면서 이미 4분기 소외되고 있던 원화 위험자산 선호도는 바닥을 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달러는 간밤 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정국 혼란 진정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38% 내린 105.777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4.50원)보다 1.80원 하락한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24% 오른 150.170엔을 나타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