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 선을 돌파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지난 4일(현지시간) 사상 첫 1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5일에도 10만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임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이를 환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비트코이너(비트코인 소유자) 축하한다”라며 “$100,000!!!”라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를 기념해 SNS에 올린 축하글. [트루스소셜 캡처] |
이어 팔로워들이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에 대해 자신에게 감사의 표시를 나타낸 것에 대한 답변인 듯 “천만에요”(You‘re welcom)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Together, we will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고 썼다.
비트코인은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한 달 동안 약 50% 급등하며 10만 달러를 넘어 10만3천9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는 미 대선 과정에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당선 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무부 장관과 상무부 장관 후보자에도 친가상화폐 인사를 배치했다.
한편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시 38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38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84% 내린 10만1151달러에 거래됐다.
10만3900달러까지 올랐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다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