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시상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남대전고등학교와 한국조폐공사, 이성강 이담초등학교 교사가 ‘2024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부총리상을 수상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교육단체협의회와 함께 6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4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시상식을 개최하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상’,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상 등 18개 개인단체에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제교육단체협의회는 경제교육지원법에 따라 효율적인 경제교육을 위한 협의·조정 및 상호 간의 협력 증진을 위해 2017년 설립됐다.
올해 7회차를 맞이한 ‘경제교육대상’은 경제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학교와 교사, 경제교육 관련 기관 및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과 교육의 기반을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수상자 선정을 위해 9월 2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제교육포털(경제배움e+) 등을 통해 후보자를 공모하고, 심사위원회의 1·2차 심사를 거쳐 단체부문 6개 기관, 개인부문 12명을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올해 영예의 부총리상은 학교부문에서는 남대전고등학교가, 경제교육단체 부문에서 한국조폐공사, 개인부문에서는 이담초등학교 이성강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남대전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 제고와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인근 고등학교에서 경제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 수강을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 학기 51시간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교내 경제동아리 ‘ecopia’(economic+utopia) 활동, 체험 중심의 경제 캠프, 교내 경제 경시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학교 경제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한국조폐공사는 2008년부터 경제교육의 기회가 적은 산간벽지 지역의 초중 학생들에게 ‘KOMSCO와 함께하는 돈 이야기’라는 화폐경제교육을 통해 올바른 소비와 경제관념을 갖도록 돕고, 화폐 제조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화폐 제조시설 견학 기회를 제공했다. 또, 정신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정신장애인재활시설협회’와 협력해 ‘돌고 도는 돈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폐의 개념과 가치, 경제교육 키트를 이용한 장보기, 물물교환 등 체험을 통해 쉽게 경제관념을 익힐 수 있도록 맞춤형 경제교육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경제교육 활성화에 기여했다.
개인부문 부총리상을 수상한 이성강 이담초등학교 교사는 ‘버려진 우산 재사용 프로젝트’, ‘공연기획사 운영하기’, ‘군고구마 회사 창업’ ‘디자인 씽킹을 적용한 학급 창업’ 등 매년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혁신적 사고력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주니어 생글생글을 활용한 아침 경제교육’, 등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개념을 익히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교육을 확산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현장에서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 주신 수상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민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탄탄한 경제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이 경제 원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변화하는 경제사회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 안팎으로 경제교육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 환경은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불가역적인 변화를 가파르게 겪고 있다”며 “경제교육 기관들도 이에 발맞춰 우리 국민의 AI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 경제역량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올해 선정된 우수 사례를 경제교육 정책 마련에 적극 활용하고, 학교와 민간 경제교육기관 등에 전파하여 공유·활용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