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해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들은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BTS)였다.
5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공개한 연말 결산 자료에 방탄소년단은 총 39억회 재생, 올해 전 세계에서 음원이 가장 많이 스트리밍(재생)된 K-팝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부터 7년 연속 글로벌 최다 스트리밍을 세운 K-팝 아티스트다.
방탄소년단 두 멤버 정국과 지민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군 복무 중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 5위는 그룹 뉴진스였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음원은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곡 ‘후’(Who)였다.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Seven)과 1집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는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뷔의 솔로곡 ‘러브 미 어게인’(Love Me Again)은 4위,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은 5위에 안착했다.
월등한 인기를 보인 곡은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다. 이 곡은 공개된지 47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인 인기로 6위에 올랐다.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원 스트리밍을 기록한 가수는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무려 262억 스트리밍으로 집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어 위켄드(2위), 배드 버니(3위), 드레이크(4위), 사브리나 카펜터(5위)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다 스트리밍 곡은 사브리나 카펜터의 히트곡 ‘에스프레소’(Espresso)로 16억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벤슨 분의 ‘뷰티풀 싱스’(Beautiful Things), 빌리 아일리시의 ‘버즈 오브 어 페더’(Birds Of A Feather), 플로이 메노르와 크리스 엠제이의 ‘가타 온리’(Gata Only), 테디 스윔스의 ‘루즈 컨트롤’(Lose Control)이 각각 2∼5위에 올랐다.
국내 이용자에 한정하면 올해 가장 사랑받은 가수는 2년 연속 방탄소년단 지민이 1위였다. 이어 임영웅(2위), 방탄소년단 정국(3위), 뉴진스(4위), 방탄소년단 뷔(5위)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도 지민의 ‘후’였다. 지민은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와 ‘클로저 댄 디스’(Closer than This)도 2위와 5위에 각각 올렸다.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와 ‘세븐’은 각각 3위와 4위였다. 임영웅의 ‘두 오어 다이’(Do or Die)와 ‘모래 알갱이’는 6위와 9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