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적 경쟁력 강화 O·I조직 신설
의사결정 절차 축소, 젊은 인재등용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을 위한 역량 집중에 나섰다.
통신·AI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7대 사업부 체계로 개편하고, 조직단계를 축소해 기민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한다. 신규 선임된 3명의 승진 인사는 역량 결집이 가능한 젊은 인재로 채웠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5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통신·AI, 두 마리 토끼 잡는다…7대 사업부 체계 구축=올해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성장 토대를 마련한 SKT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 이를 지원하는 조직 등으로 재편했다.
세부적으로 7대 사업부 중 ▷MNO사업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은 통신 사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한다. ▷에이닷사업부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사업부 ▷인공지능전환(AIX)사업부 ▷AI 데이터센터(DC)사업부 등은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인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엔터프라이즈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등으로 재편해 영역 별로 전문화하고, SKT-SK브로드밴드-SK C&C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의사결정 조직 단계 축소…젊은 인재 3명, 신규 임원으로=SKT는 산재된 기술 조직을 결집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기술 경쟁력과 인공지능 전환(AT), 디지털 전환(DT) 등을 가속화한다.
구체적으로 SK AI R&D센터는 AI 모델링, 비전 AI, 디지털 트윈, AI 팩토리 등 AI 기반 기술 영역에서 사업을 밀착 지원하고, 나아가 그룹 AI R&D 영역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AT·DT센터는 SKT-SK C&C 간 역량 결집을 통해 전사 AT·DT 실행력 강화한다.
이와 함께 여러 조직에 나눠져 있던 기능 통합으로 전사 조직 단계가 4단계로 축소된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조직 ‘본부’, 스태프 등 지원 조직 ‘실’, R&D 조직 ‘랩’ 등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했다. SKMS실천실, O·I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추진실은 CEO 직속으로 편제됐다.
나아가 O·I 조직을 신설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SKT는 임원인사를 통해 강은경 MNO사업부MNO기획본부장, 류탁기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인프라기술본부장, 조정민 SKB AI DC사업부 AI DC기획본부장 등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통신·AI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현장 중심 역량 결집을 실행할 수 있는 검증된 젊은 인재다.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SKT는 지속적인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통신 사업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나아가 AI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글로벌 AI 컴퍼니 달성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사장)는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내년을 핵심 사업 영역 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