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적절했나” 질문에 국방장관 후보, 대답하지 않아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최병혁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계엄이 적절했으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최 후보자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비상계엄이 적절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2차 계엄 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는가”, “야당은 내란죄라고 비판하는데 어떻게 보나” 등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소감을 묻자 “지금 이제 갑자기 통보를 받고 온 것”이라며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고 어떻게 군을 이끌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시차 적응도 안 됐다”는 등 말을 아꼈다.

최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 예비역 4성 장군이다. 2008∼2009년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제1경비단장과 작전처장을 맡았고 2014년 육군 22사단장을 지냈으며 이후 육군본부 감찰실장, 육군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4월 대장으로 진급해 별 4개를 달고 이듬해 9월까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주사우디 대사로 발령 났다.

최 후보자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김 전 장관과 함께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국방 공약 수립에 관여했다. 대선 이후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예비역 및 안보 전문가 모임인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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