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게티이미지뱅크] |
초고위험 미국 ETF 보관액도 9∼10%늘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증시로 투자이민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가운데 초고위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91억7000만달러(155조2091억원)로 1주일 전(지난 달 27일)보다 5.14%가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332조9652억원)의 48.1%에 달한다.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종목을 보면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이 꾸준히1∼3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PROSHARES ULTRAPRO QQQ ETF)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가 각각 5위와 7위였다.
이들 상품은 미국 나스닥100 지수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각각 3배로 추종하는 펀드로, 투자 위험이 너무 높아 국내 금융사에서는 유사 상품 출시가 아예 금지돼 있는 상품이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의 보관액은 4일 기준 33억6544만달러(4조7849억원)와 23억9405만달러(3조4038억원)로 1주일 전보다 각각 약 9%와 10% 증가했다.
초고위험 ETF는 국내에서는 출시할 수 없지만, 미국 기업 주식과 동일하게 취급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데 제약이 없다.
이런 ETF는 상승장에선 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손실 위험도 커, 일반 투자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펀드라는 지적이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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